김건희 여사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국과 보건 협력을 맺는 헤브론.엉두엉 병원을 방문하여 병원의 의료진,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국내에서 생산된 의료 기기를 확인하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헤브론 의료진으로부터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의 소식을 들은 김건희 여사는 따로 아이가 사는 가정을 방문해 1~2시간 정도 머물며 소년의 상태를 확인하고 위로해주는 시간을 가지며 사진을 찍었는데, 몸이 불편한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 노골적으로 오드리 헵번의 사진을 따라한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당시 아프리카에서 수십년간 봉사활동을 했던 오드리 헵번과 김건희 여사가 촬영한 사진의 비교 사진이다.
오드리 헵번은 은퇴 이후 암 투병 중임에도 최빈국의 아이들을 방문하며 기아로 죽어가는 아이들의 고통을 전 세계에 호소하고 구호활동을 하여 전 세계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으나, 김건희 여사는 아이의 고통에 공감을 하기 보다 그저 캄보디아의 아픈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데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앞서 헤브론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아이와 주먹 악수를 나눌때에도, 아이가 카메라를 바라보지 않자 두 번이나 다시 악수를 하며 아이에게 카메라를 바라볼 것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위의 사진은 오드리 헵번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파계(미국 영화)의 한 장면이며 아래의 사진은 김건희 여사가 헤브론 의료원에서 십자가를 선물받은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YTN 라디오에서 김우성 앵커 "몇몇 사진작가들이 이런 분석을 했다"며 "사진을 봤더니 그 조도와 얼굴에 음영지지 않은 것들은, 이건 정말 광고 찍듯이 세팅해놓고 찍은 거다." "그러니까 진정한 아이를 돌보는 행태가 아니라 이건 정말 사진을 찍기 위해서 만든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에게 묻기도 하였다.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에서 진행자 최경영 기자는 "아주 유명 사진작가가 저거는 조명을 어디에서 어떻게 쳤고 이런 것까지 쭉 이렇게 분석을 해놨더라"며 "그러면 이게 조명까지 다 들어갔다는 거다."라고 하고 해당 회차에 출연한 오마이뉴스의 장윤선 정치 전문기자는 "최소한 조명 3개 이상을 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건 거의 사진관에서 찍는 비슷한 사진이 되는 것이다."라며 "아동에게 물어봤을까요?"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서 장경태 의원도 조명설을 이야기했으나, 이들이 주장한 것이 장경태의 주장대로 외신이 아닌, 레딧 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장경태 의원이 주장한 사진 전문가의 견해라는 것에 대해서도 온라인 상의 익명인의 주장이 아니냐는 논란이 밝혀지면서 오히려 장경태 및 민주당 쪽에 역풍이 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