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의 현장조사 연장, KB국민은행 ELS 문제의 심각성
금감원이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6일까지로 연장한 배경에는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판매와 관련된 심각한 우려가 담겨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 조사를 통해 KB국민은행이 상당한 규모의 ELS를 판매하면서 발생한 손실에 대한 책임과 관리상의 문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홍콩 H지수 ELS 최다 판매 의혹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KB국민은행은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판매 잔액이 20조5000억원에 달하며 시장에서 최다로 판매한 은행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KB국민은행의 판매 잔액은 7조8458억원으로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지난달 20일부터 조사를 시작했으며, 1일까지의 예정된 현장조사 기한을 6일까지로 연장하면서 불완전판매 여부와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에 대한 더욱 철저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LS 손실 가능성, 금융당국의 우려
금감원은 홍콩H지수 연계 ELS의 손실이 수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이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입 고객이 수만명에 이르고 판매액이 8조원에 달하는 만큼, 본점에서의 ELS 상품 판매 및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홍콩 H지수의 변동성과 시장 상황
ELS는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으로, 주가의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일 때 원금과 수익을 지급합니다. 그러나 '녹인 배리어'를 넘어서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홍콩 H지수는 2021년 2월 고점을 찍은 이후 현재까지 상당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과 함께 KB국민은행의 판매량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장조사의 필요성과 KB국민은행의 적극적 대응
금감원의 연장된 현장조사 기간 동안 KB국민은행은 홍콩 H지수 연계 ELS에 대한 걱정과 우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은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여 투명하고 안전한 금융상품 판매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