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 40%, 2024년 코스피 2800 이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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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자산가 40%, 2024년 코스피 2800 이상 예상

삼성증권 설문조사 결과: 코스피 2800 이상 예상, 주목받는 유망 업종은?

 

 

2024년 새해가 밝혀지면서 삼성증권이 진행한 투자계획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가 화제다. 자산 30억원 이상 보유한 국내 고액자산가 중 40%가 올해 코스피지수가 28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향후 주식시황 및 투자 계획

이번 설문은 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368명의 SNI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응답자 중 34.2%는 2024년 코스피지수의 예상밴드를 묻는 질문에 2800~3000pt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놀랍게도, 3000pt를 초과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6.5%에 달했다. 한편, 2600~2800pt를 예상한 응답자는 38.6%를 기록했다.

 

주식을 매수할 가장 적절한 시기에 대한 응답은 1분기가 52%로 가장 높았으며, 2분기(28%), 3분기(13%), 4분기(7%)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의 핵심 이슈

응답자에게 제기된 "새해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에 대한 답변은 흥미로웠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주요국의 금리 인하'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미국 대선 투표 결과' (15%), 'AI, 로봇 등 신산업의 발전' (10%) 등이 주목을 받았다.

투자 포트폴리오 및 유망 업종

2024년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가 배분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주식과 채권을 각각 6:4 비중으로 배분해 투자하겠다는 응답자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8:2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도 22%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63%는 새해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로 한국(47%)과 미국(40%)에 투자를 확대하고자 하는데, 특히 인공지능(AI)와 반도체(51%)가 투자하고 싶은 유망 업종으로 꼽혔다. 그 외에도 작년 크게 성장한 2차전지와 방산·로봇 업종이 각각 17%와 15%의 응답을 기록했다.

고액자산가들의 전망과 계획

고액자산가들은 주로 새해 금융시장을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미래의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 한 해'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이 선택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거안사위(안정적인 시장 상황에도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함)'로, 응답자의 33%가 이를 선택했다. 그 외에도 '고진감래(상반기에는 고전하나 하반기에 달콤한 수익을 얻음)'나 '다다익선(많으면 많을수록 좋음)'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의 향후 투자 전략과 시장 전망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금융시장에서 이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