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예비신부, 넥워머 폭발로 얼굴과 목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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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예비신부, 넥워머 폭발로 얼굴과 목 화상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가 ‘넥워머’를 사용하다가 얼굴과 목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초등학교 운동팀 코치인 김모 씨는 겨울철 추위를 막기 위해 넥워머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넥워머가 폭발하며 김 씨는 얼굴과 목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김 씨는 “얼굴이 너무 따갑고 아팠다”며 “점퍼를 벗어던지고 물로 씻었지만, 화상 부위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병원에 간 김 씨는 1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피부에 평생 상처가 남을 수 있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김 씨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김 씨는 결혼식 준비를 하던 중 이 사고를 당해 큰 충격을 받았다.

문제가 된 제품은 PCM(상변화물질)을 사용한 넥워머로, 고체에서 액체로 변할 때 열을 흡수해 저장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 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업체는 넥워머가 폭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품설명서나 홍보 문구에는 폭발 위험에 대한 경고가 전혀 없었다.

 

문제는 이러한 제품의 폭발 가능성에 대한 안전 기준조차 없다는 점이다. 새로운 물질이라는 이유로 정부 기관은 규제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폭발 위험이 있는 제품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수입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큰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김 씨는 수입업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다. 김 씨는 "제품 사용 중 폭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씨는 사고 이후 결혼 준비를 계속할 수 없었다. 예비신부로서 결혼식을 앞두고 행복해야 할 순간에 큰 고통을 겪게 된 것이다. 김 씨는 "결혼식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은 넥워머와 같은 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안전 기준이 명확히 마련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제품 구매 시 반드시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정부는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물질을 사용한 제품에 대한 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 김 씨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