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5대 종합상사인 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스미토모, 마루베니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워런 버핏 회장은 이들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후계자인 그레그 아벨이 이를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9년부터 일본 종합상사들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으며, 당시 버핏 회장의 90번째 생일에 맞춰 5% 지분을 처음 공개했었다. 이후 이들 기업의 주가는 버크셔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일본 증시와 함께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투자 확대 발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종합상사들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는 기존에 각 기업의 지분을 10%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이번에 종합상사들과 협의를 거쳐 지분 상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버크셔의 보유 지분이 10%를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버핏 회장은 일본 종합상사들이 배당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기업들과 비교해 경영진의 보수도 과도하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버크셔가 장기적으로 이들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종합상사들로부터 기대하는 배당 수익은 8억 1,2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시장에서의 높은 주가 평가와 매력적인 인수 기회의 부족을 감안하면 더욱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버크셔는 엔화 채권을 발행해 일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일본 내 투자를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결정이다.
한편, 미쓰비시는 버크셔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별 프로젝트에서 공동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주식 보유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적 협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발표는 일본 시장에서 버크셔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 외에도 글로벌 투자 다각화를 추진하는 버크셔의 전략과 맞물려 주목할 만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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