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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트럼프 정부의 관세가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미디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에 따른 관세 인상이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미디어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25%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대해서도 10%에서 20%까지의 추가 세금을 부과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직면한 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현재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과 이베이는 비교적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들 기업은 대규모 제3자 판매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저렴한 대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넓고, 수수료 기반의 수익 모델 덕분에 가격 상승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저비용 상품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의 저가 소매업체들과 경쟁하면서도 관세로 인한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소규모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관세 인상으로 인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 이들 기업은 비용을 흡수하거나 고객에게 전가하는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상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은 공급망 비용이 20%에서 3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기업들은 비관세 국가에서의 조달, 생산지의 국내 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방법이 점차 제한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산업도 관세 인상으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 제조업체와 소매업체들이 원가 상승으로 마케팅 예산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광고주의 94%가 관세가 광고 예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45%는 광고비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매, 자동차, 전자 제품 등 광고비 지출이 많은 업종에서 예산 삭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메타, 핀터레스트, 스냅챗과 같은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구글은 견고한 재무 구조와 다양한 수익원을 통해 상대적으로 이러한 타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미디어 산업의 상호작용은 글로벌 무역과 디지털 경제의 복잡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기업들은 비용 관리와 경쟁력 유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은 공급망 유연성과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지만, 소규모 기업들은 시장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전 세계적인 관세 변화와 그로 인한 영향이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이 산업의 회복력과 전략적 대응 능력이 중요해졌다.

https://issueinside.blogspot.com/2025/03/how-tariffs-affect-internet-and-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