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ddlesticks 피들스틱은 서구권에서 사용되는 타악기다. 2인 1조가 되어 피들이나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를 연주하는데, 이때 한 사람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현을 켜고 남은 한 사람이 한 쌍의 작은 막대를 들고 현을 두드려 찰진 박자감을 낸다. 두 명이 연주하는 만큼 역시 연주자들 사이의 호흡이 중요한 모양.
미국에서 유행한 악기로 이전 영국의 거주민들 사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방식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분분하지만 대농장에서 일하던 흑인들에 의해 탄생했다는 것이 현재의 정설이다. 대표적인 북미 민속음악 중 하나로 참여인구가 많으며 다양한 기법이 존재한다. 시간이 지나며 실전된 것들도 많지만 음원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은 고무적.
루이지애나의 케이준 음악(Cajun music)의 한 갈래로 역시 이 동네에서 가장 흥한다. 유명한 피들러인 캔트렐 부부(Al and Emily Cantrell, 사진의 두 연주자)나 듀이 발파(Dewey Balfa)도 루이지애나 출신.
여담으로 "Fiddlesticks!"라고 말할 경우, f***의 순화버전 삼아 말하거나 '말도 안 돼'라는 뜻을 가진다. 심슨 가족 시즌6 25화에서 번즈가 원자로 모형을 잘못 밟았을때 말하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