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은 동창들과 주변 지인들의 얘기에 따르면 착하고 성실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는 아역 활동으로 인해 가끔 학교에 빠질 때도 있었지만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교우관계는 원만했으며, 뮤지컬 준비 기간에는 학교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 연습했다고 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중학교 저학년 때부터 스타쉽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봐왔던 보컬 선생님의 일화에 의하면 장난 치다가 크게 다쳐서 병원에 갔다가도 레슨은 꼬박꼬박 왔다고 한다. 대신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교사 말로는 1학년 1학기 때까지는 수업을 열심히 듣는 학생이었으나 소속사 들어가고 난 후부터는 학교에서 자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유를 물어보니 학교 끝나고 연습을 매번 새벽까지 했다고.
데뷔 전에는 차기 그룹의 리더감으로 종종 거론되곤 했었다. 프로듀스 X 101에서 보여준 차분하고 진중한 모습과 리더십 있는 면모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따뜻한 마음씨가 리더감으로 적합하다는 평이 대다수. 특히 그룹 평가 때 권태은의 지목으로 '박수'팀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후에 인터뷰에서 "원진이는 유일한 A클래스였고 춤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다른 멤버들을 이끌어줄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센터로 중심도 잘 잡을 수 있을 거 같았고요."라며 원진을 지목했던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팀의 춤 선생님과 센터를 맡아 팀원들에게 직접 춤을 지도하였으며 완성도가 높은 무대를 보여주었다. 콘셉트 평가 '이뻐이뻐'에서는 밸런스적인 부분이 가장 좋은 친구다, 리더십이 있고 노래와 춤 다 된다, 팀에는 꼭 있어야 할 거 같다라는 언급과 함께 김민규, 송형준, 손동표 등 같은 팀 연습생들의 지지를 받아 팀의 잔류 멤버 1순위로 지목되었고, 리더로서 연습실 수칙을 함께 정할 것을 제안하며 똑부러지는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우빈과 민희의 말에 따르면 연습생 때 트레이너 선생님이 춤을 추려면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명분으로 연습생들에게 엄청 힘들게 운동을 시켰다고 한다. 그 당시 힘들어하는 원진의 모습을 보고 다른 연습생들처럼 같이 쉬어가려나 싶었는데, 악바리가 있어서 절대 안 쉬고 끝까지 했다며 보고 있는 민희가 힘들었다고 할 정도.
동생들을 예뻐하고 잘 챙겨주는 편이다. 연습생 생활로 인해 서울로 상경한 민희가 그 당시 친구가 없어 쉬는 날에 숙소에서 할 게 없었는데, 그때 원진이 민희랑 친해지고 싶어서 "밥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다 해줄게!"라며 홍대에 가자고 먼저 말을 걸었다고 한다.
팀의 일본어 담당이며, 현지인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일본어 실력이 출중하다. 글을 쓸 때 한자도 올바르게 잘 사용하며, 현지인들 반응에 의하면 원진의 일본어 회화는 존댓말 표현이 적절하고 말투가 공손하다고 한다. 연습생 시절 편의점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도와준 훈훈한 목격담이 올라왔었는데 내용은 대략 요약하자면 물을 고르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일본인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고 한다. 데뷔 초 영상통화 팬사인회에서 일본인 팬들과 일본어로 편하게 대화한 모습이 영상으로 퍼지면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 어떤 일본인 팬은 자신이 한국어로 말 걸었는데 일본어로 대답해주는 점이 상냥했다면서 팬들 사이에선 원진의 일본어가 반응이 꽤 좋은 편. 일본어를 잘하는 이유는 애니메이션 볼 때 자막이랑 같이 보면 놓치는 장면이 많아서 아예 듣자마자 이해해버리려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공부했다고 한다. 또한 일본에서 유행하는 단어나 표현들도 잘 알고 있는데, CRAVITY 일본 공식 트위터에 올린 첫 트윗에 해시태그로 #Luvityしかかたん를 추가했다. '○○しかかたん'는 현재 일본 여중생, 여고생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하는 유행어로 직역하면 '러비티밖에 이기지 못해!'지만 그 의미는 '러비티보다 좋은 것은 없다!'이다. 이에 대해 '일본어를 정말 잘한다', '너무 귀엽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이 해시태그가 그날 일본과 전세계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갔다.
가수 활동 외에 더 해보고 싶은 것은 연기라고 한다. 어린 시절 다수의 연기 경력 덕분인지 딕션도 정확한 편이고 표정연기도 꽤 능숙하다. 데뷔 타이틀곡 <Break all the Rules> 뮤비 촬영 때 개인컷은 NG 없이 한큐에 끝냈다고 하며, 특히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의 표정연기를 가장 잘하는 멤버로 원진을 언급하였다. 형준은 <Break all the Rules> 무대 때 원진의 표정연기에 대해 살짝 '너는 내 밑에 있다'라는 그런 미소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는데, 한마디로 건방진 미소라고. 그리고 2020년 7월 8일 C-Real 영상에서 멤버들과 함께 장기 개발을 하는 도중에, 긴 내용의 문장을 발음 한 번 안 꼬이고 15초 만에 빠르게 끝내거나 감정을 잡은지 20초 만에 눈물을 흘리는 등 아역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음악 방송 때마다 오글거리는 상황극을 능청스럽게 소화하여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운동 신경이 좋다. 특히 야구, 농구와 같은 구기 종목에서 강한 편. CRAVITY PARK EP.2에서 다른 멤버들에게 직접 농구를 가르쳐주었으며 쉽게 슛을 넣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그리고 학창 시절에는 야구부였다고 한다. 포지션은 사이드암 투수.
모친의 말에 의하면 어렸을 때 주변에서 잘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어 아역배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귀여운 외모 그대로 성장했는데 그래서인지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 팀 내 동생들은 원진의 첫인상을 자신보다 더 어린 동생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 웃을 때 곱게 휘어지는 눈매와 가지런한 치아가 그러한 인상을 주는데 더 기여하고 있다. 프로듀스 X 101을 촬영하는 동안 살이 많이 빠졌는데 예전에 비해 날렵한 느낌이 많이 난다.
목이 가늘고 길어 더벅머리를 해도 답답해 보이지 않은데, 오히려 청량한 느낌이 물씬 나서 잘 어울린다는 평. 프로듀스 X 101 초반에는 흑발 더벅머리를 고수하였는데 경연을 하면서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갈색으로 염색하는 등 소소한 변화를 주었다. 데뷔 후 3개월 동안 빨강, 핑크, 애쉬 그레이와 같은 다양한 색으로 염색하여 현재는 머릿결이 많이 상한 듯하다.
옅은 쌍꺼풀과 살짝 처진 눈매로 인해 기본적으로 순한 얼굴이지만 표정이나 각도에 따라 인상이 매우 달라진다. 눈썹이 짙고 산이 뚜렷한 편으로 눈앞머리 또한 날카롭게 트여있어 자칫 예민하고 까칠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그와 더불어 긴 속눈썹과 도톰한 입술, 각진 곳 없이 갸름한 턱선 때문에 어떨 때는 아련하고 처연한 분위기를 띈다.
입술이 도톰한 편이라서 병아리, 오리 등 부리가 있는 동물을 닮았다.
좋아하는 음식은 짜장면이며, 컵라면은 볶음면 취향이라고 한다. 카페에 가면 주로 아이스초코를 마시지만 가끔 민트초코도 마신다고. 싫어하는 음식은 토마토이다. 햄버거에 있는 토마토는 정모가 대신 먹어준다고 한다.
양갱을 좋아하며, 프로듀스 X 101 합숙 기간 중 다른 연습생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데뷔 초 주간아이돌에서 게임에 졌기 때문에 음식을 두 가지 빼야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 양갱을 빼자는 분위기가 되자, 혼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인이 되면서 커피에 빠졌다고 한다. 원래는 아이스 초코랑 따뜻한 코코아만 마셨었는데 요새는 라떼랑 믹스커피에 빠졌다고. 하지만 아메리카노는 아직 무리라고 한다.
여행 다니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미국, 오사카, 제주도 이외에도 국내 여러 군데를 많이 가봤다고 한다. 만약 여행을 간다면 괌에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베트남과 필리핀에도 가봤다고 한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 삼양라면까지는 괜찮게 먹을 수 있다고 하나 성민의 말에 의하면 그것도 매워한다고. 신라면은 좀 맵고 불닭볶음면은 못 먹는다고 하는데 까르보나라랑 미트 스파게티는 맛있다고 한다.
투슬리스 인형이 2개 있는데 이름은 각각 껌용(껌정 용), 깜용(깜찍한 용)이라고 한다. 구분법은 머리만 있는 쪽이 껌용이고 몸체까지 있는 쪽이 깜용이다. 인형을 갖고 노는 걸 좋아하는 듯하다.
아역배우 출신 답게 과거 사진 및 영상이 굉장히 많다. 아역 시절 이전의 사진들까지도 많이 발굴되어 있는 상태. 본인도 처음 보는 모습들이 많다고 한다.
아역배우로서 이미 포털사이트에 인물정보가 등록되어져 있는데, 프로필 사진은 아역 시절의 사진임에 반해 키는 현재 키인 174cm로 수정되어 있어 묘한 괴리감을 줬다. 지금은 수정되었다.
아역시절 노비, 양반, 왕족 등 다양한 신분의 역할을 맡았었다.
변신자동차 또봇에서 독고오공 목소리를 맡았다. 그때의 인연인지 변신자동차 또봇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레트로봇의 공식 블로그에 함원진 연습생 응원글이 올라와있다.
배우 이동욱과 인연이 꽤 깊은 편이다. 2013년에 방영한 드라마 천명에서 함께 출연한 적이 있으며, 2019년에는 프로듀스 X 101의 진행자와 연습생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현재는 같은 소속사로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
프듀 초반에 X등급 친구들을 생각하며 새벽까지 연습을 하고 돌아온 뒤 너무 피곤해서 이불과 베개를 펼 생각도 못하고 기절하듯 잠들었다고 한다. 펑소에 잘 때는 베개와 이불 모두 잘 덮고 잔다고.
아무리 더운 날이라도 무조건 옷을 2겹 이상 레이어드해서 입는다. 어렸을 때 민감한 피부에 까칠한 옷감이 닿는 느낌이 싫어서 늘 내복이나 흰 티를 받쳐입었던 습관이 그대로 남아 지금까지 레이어드를 해서 입게 되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너무 더워서 포기할까 고민중이라고.
서울 토박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사투리를 사용하는 편인데, 아역 시절 사투리 연기를 따로 공부하기도 했고 같은 소속사인 강민희와 송형준에게도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프듀 촬영기간에 인터뷰를 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사투리가 튀어나오는 덕에 제작진들이 왜 그러냐고 물어서 당황했다고.
평소에 서치를 자주 하는 편인지 팬들 사이에서의 소소한 논쟁(?)거리이던 '함깅(=함원진 애깅)'과 '함옵(=함원진 오빠)'의 뜻을 모두 정확히 알고 있었다. 본인은 평소 '함깅'의 모습에 가깝지만 '함옵'이 되고 싶으며, 무대 밑에서는 '함깅'으로, 무대 위에서는 '함옵'으로 기억해달라고 말하며 평화를 되찾아주었다...
"5살 함원진과 함원진 5명 중에 하나 고르자면?" 멤버들과 팬들 사이에서 확답이 어려운 질문으로 통하고 있다. 미니 1집 영상통화 팬사인회에서 이 질문에 대해 앨런과 성민은 각각 5살 함원진, 함원진 5명을 선택했는데 앨런은 도저히 5명은 감당이 안된다고 하며 성민은 그냥 함원진 5명끼리 묶어놓으면 된다고 답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꽤나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어릴 적 사진들을 보면 육아 난이도 최상위 레벨의 포스를 풍기고 있으며 현재 모습도 이에 만만치 않기 때문.
소울푸드는 집밥이다. 그 중에서도 스테이크와 짜장라면 그리고 엄마표 오므라이스라고 한다. 스테이크에는 나름(?) 슬픈 사연이 있는데 원진의 아버지는 스테이크 굽는 거에 자부심이 있었다고 한다. 굽고 나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레어 어때?"라며 원진을 바라봤다고 하는데 원진은 맛있었지만 그게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며 소심하게 고백했다. 평소 장난기 많은 성격은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은 듯하다. 연습생 시절 민희가 원진의 집에 자주 갔었는데 어느 날은 원진의 아버지가 민희에게 "너만 와야지. 왜 자꾸 원진이 데려와."라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