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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서 뇌 파먹는 아베마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검출 '재난 사태 선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민물이나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생물로, 주로 연못, 호수, 하천 등의 25°C 이상의 따뜻한 물에서 수영하거나 코세척 등으로 코에 물이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 아주 드물게 점막을 통과해 뇌척수액으로 침투하여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primary amoebic meningoencephalitis)을 일으킨다. 감염되는 경우는 60년 동안 450건 밖에 없을 정도로 드물지만, 한번 감염되면 치사율은 무려 98.5%에 이른다. 대한민국에서는 감염 사례가 없으나, 감염되면 완전한 치료법이 없으니 해외 거주나 여행 시에는 흐름이 완만한 강이나 호수 등에서의 수영은 자제하는 게 좋다.

2020년 9월 27일, 미국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의 수돗물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되어 재난 사태가 선포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레이크 잭슨시장 다급히 레이크 잭슨시 주민들에게 수돗물 사용 금지령을 내렸으며, 수돗물을 마신 6살 소년에게서 처음으로 검출되었다고 한다.

뇌 먹는 아메바의 감염은 매우 드물지만 치사율이 굉장히 높으며 과거 1962∼2018년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45명으로 이 가운데 4명만 생존했을 정도다.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