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2024년 최저 매출 기록…전기차 전환 계획 발표

벤틀리 모터스가 2024년, COVID-19 팬데믹 이후 최저 연간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은 10% 감소한 26억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운영 이익은 37% 감소한 4억 7백만 달러로 나타났다. 벤틀리는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고급 자동차 시장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경기 둔화와 소비자 행동 변화가 큰 도전 과제로 부각됐다.

하지만 벤틀리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벤틀리의 CEO인 프랭크-슈테판 발리저는 "이제 차량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차량당 매출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틀리는 고객 맞춤형 옵션을 통한 고급화 트렌드를 반영하여, 고객에게 맞춤형 고급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로즈 골드 색상과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18캐럿 로즈 골드 장식이 포함된 한정판 모델을 출시했다. 이는 벤틀리의 차별화된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차량당 매출을 10%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수입차 25% 세금 부과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벤틀리의 CFO인 얀-헨릭 라프렌츠는 이러한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벤틀리는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급차 시장에서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과 미국 경제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벤틀리의 고급 고객층은 여전히 브랜드에 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벤틀리는 2026년 첫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으로 완전히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전기차 전환은 벤틀리의 지속 가능한 혁신과 고급스러움을 결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벤틀리의 브랜드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전기차 전환은 대규모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필요로 하며, 이는 벤틀리가 새로운 시장을 타겟으로 삼는 과정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벤틀리의 2024년 실적은 고급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여전히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그러나 벤틀리는 고객 맞춤형 차량과 전기차로의 전환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된다.

https://ethnameservice.blogspot.com/2025/03/bentley-reports-lowest-annual-revenue.html

Bentley Reports Lowest Annual Revenue Since 2020 Amid Global Challen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