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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대선 앞둔 배당 확대 정책, 우선주 투자 열풍 불러오다

대선 배당 확대 정책으로 우선주 투자 열풍

정치권 배당 확대 드라이브, 우선주 시장 활성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배당 확대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시장의 이목이 우선주로 쏠리고 있다. 배당소득세 완화와 같은 유인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배당 매력이 높은 우선주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최근 우선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11.2% 상승하며 코스피 전체 상승률인 7.18%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배당 우선권이 부여된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정치권의 배당 확대 정책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우선주 상승률과 괴리율 분석

정치권의 배당 확대 정책에 힘입어 주요 우선주가 보통주를 압도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두산우는 67.55%, 두산2우B는 111.0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두산 보통주 상승률 24.56%를 2배에서 3배 이상 뛰어넘었다. LG생활건강우도 보통주 상승률 3.36% 대비 2배 이상 높은 9.2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CJ제일제당 우선주는 10.78% 상승하며 보통주 7.34%를 앞섰고, 현대차 우선주 3형제(현대차우, 현대차2우B, 현대차3우B) 역시 최대 15% 상승하며 보통주 10.31%를 상회했다. 한화3우B도 20.67% 상승으로 한화 보통주 16.29%를 넘어섰다.

이러한 우선주 상승세는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이 큰 종목에서 두드러졌다. 괴리율은 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 차이를 의미하며, 이 격차가 클수록 배당 확대 정책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래 표는 주요 우선주의 괴리율을 정리한 것이다.

종목 괴리율 (%)
두산우 53.9
두산2우B 59.3
LG생활건강우 62.9
한화3우B 55.3
CJ제일제당우 44.3

이처럼 높은 괴리율은 배당 확대 정책이 시행될 경우 우선주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배당 확대 정책과 정치적 배경

정치권의 배당 확대 드라이브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 법인의 배당소득에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대주주의 배당 유인을 높이고 개인투자자의 세금 부담을 줄여 장기 배당 투자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은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에 배당소득세를 낮추거나, 반대로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제안하며 주식을 부동산의 대체 투자 수단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러한 정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기업 가치 증대 프로그램과도 맥을 같이하며, 상장사들의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배당소득세율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더 많은 실질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배당주 투자, 특히 우선주 투자의 매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 우선주 급등, 정치 테마주로 부각

우선주 중에서도 두산 우선주는 가파른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우와 두산2우B는 각각 67.55%, 111.0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급등에는 배당 확대 정책뿐만 아니라 정치 테마성 수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그룹은 성남FC 의혹 등으로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기업으로 인식되며 대선 테마주로 부각되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시가총액이 작고 거래량이 적어 투기성 자금이 몰리기 쉬운 특성을 지닌다. 이에 따라 두산 우선주는 테마성 투기 수요가 주가를 빠르게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두산2우B는 소수 계좌의 과다 매수로 인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두산그룹과 이재명 후보 간 연관성이 시장에서 테마성 투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하며, 배당 확대 정책과 높은 괴리율이 주가 급등을 더욱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우선주 투자, 왜 매력적인가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지만 배당 우선권이 부여되어 배당 확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배당소득세 완화와 같은 정책이 추진될 경우 괴리율이 높은 우선주가 더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우선주가 배당주 투자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현대차와 같은 기업의 우선주는 배당성향 상향 조정과 중간배당 실시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 LG생활건강은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배당 매력을 높였고, 현대차 우선주는 괴리율을 20% 수준까지 좁히며 보통주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배당 확대 정책과 우선주 상승세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지만, 몇 가지 리스크도 존재한다.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작고 거래량이 적어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 특히 두산2우B와 같이 투기성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경우 단기적인 가격 급등과 급락 위험이 따른다.

또한 정치 테마성 수급은 대선 결과나 정치적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두산 우선주의 경우 이재명 후보와의 연관성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투자 심리가 빠르게 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배당 확대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지는 국회의 법안 통과 여부와 대선 이후 정책 방향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배당주 투자 전략과 전망

배당 확대 정책은 우선주뿐만 아니라 전체 배당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의 우선주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괴리율이 높은 우선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기업의 배당 정책과 재무 건전성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LG생활건강은 안정적인 소비재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한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배당소득세 완화와 같은 정책이 시행될 경우 배당주 투자의 세후 수익률이 개선되어 장기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활용해 배당 재투자 전략을 구사한다면 복리 효과를 통해 자산 증식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정치권의 배당 확대 드라이브는 한국 자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선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 열풍은 배당주 투자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시장 변동성과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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