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돼지와 생굴 등에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검출된 사실을 정부가 오래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현권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당시 E형 간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고 방치해 왔다”고 덧붙였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정부는 2007~2010년 건국대 연구팀에 의뢰해 국내 돼지, 생굴 등의 E형 바이러스 감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조사를 실시했었지만 실질적인 대체는 없었다.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피로,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 회복되지만 3% 정도는 사망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