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리더스는 1969년 1월 6일 생으로, 가족관계로는 헬레나 크리스텐센(Helena Christensen) 사이에서 낳은 아들 밍구스 리더스(Mingus Lucien Reedus)가 있다. 사실 영화나 드라마 배우뿐만 아니라 모델이나 사진작가,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미드 워킹 데드에서 대릴 딕슨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게임 쪽으로는 원래 코지마 히데오와 기예르모 델 토로가 감독 및 개발 중이던 사일런트 힐즈에서 주연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코지마와 코나미 간의 불화로 무산되고 이후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로부터 독립해서 차린 게임 개발사인 코지마 프로덕션의 신작인 데스 스트랜딩에서 주연으로 나올 예정이다.
인생사가 꽤 굴곡진 편인데, 플로리다에서 태어나 채 1년도 안되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로 부모님이 건너가 거기서 자랐고, 어릴 때 아버지와 이혼하고 직장을 구하는 어머니와 함께 이 도시, 저 도시를 옮겨 다녔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지구과학자와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기도 했고. 후일 어머니는 뉴욕 할렘가의 유치원과 브롱스의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고, 중동 쿠르디스탄에서 미국계 국제학교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도쿄에 머물던 노먼은 프랑스 출신의 어느 청년을 만나 아파트를 얻어 함께 지냈고, 여러 젊은이들과 어울렸다. 노먼 일행은 곧 영국으로 떠났고, 런던 북부의 클래팜 공원 근처에서 노숙을 하며 지냈다. 피카딜리 근처 기념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푼돈을 벌었는데, 그 수입으로 맥주와 감자칩을 겨우 살 정도였다고. 런던을 떠나 바르셀로나에서 50km 떨어진 시체스로 갔다. 거기서 지냈던 아파트에서는 벌레가 우글거려 빵을 항상 냉장고에다 보관해야 했고, 샤워기에선 짠물이 쏟아졌으며, 방이 딱 2인용 탁자만큼 좁았다지만,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지내기 딱 좋은 곳이라고 본인이 언급했다.
시체스 시절 동네 여자들이 노만이 그린 길 고양이 그림들을 사 주곤 했다는데, 본인 왈 신통치 않은 미완성 작품이라 지금은 아마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을 거라고. 동네 사람들이 볼 때 본인이 안쓰러워서 사준 것 같다고 한다. 이후 도쿄에서 잠시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가 전화를 걸어와 LA로 오라고 해서 그길로 LA로 달려 갔지만, 그녀는 헤어진 남자 친구를 다시 만나 떠나 버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토바이 수리점에서도 해고 당했다. 하지만 그때 헐리우드 힐스에서의 어느 파티에서 술에 취해 있었던 노먼에게 영화 출연을 제의했고, 이후의 일들이 일사천리로 풀려 나갔다. 그리고 이후에 워킹 데드 오디션에서 극 중 친형인 멀 딕슨 역에 지원했지만 노만의 연기를 본 감독은 워킹 데드 원작 코믹스에 없으며 멀 역이 아닌 대릴 딕슨을 만들어 노만에게 맡게 했고 이는 곧 노만의 인생은 물론 워킹데드를 모두 바꿔놓았다.
그 후 8개월간 진행된 워킹 데드 촬영 동안 노만은 다른 출연자 대부분이 애틀란타에 머물렀던 것과는 다르게 세노이어에서 지냈는데, 노만은 '그곳을 부유한 백인 은퇴자들의 히피 공동체'라는 감상을 남겼다. 세노이어는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이웃들이 노먼의 집 앞을 기웃거리는 팬들에게 잔디를 밟지 말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고. 당시 맨해튼에 살고 있던 노먼에게 세노이어의 숲은 천국과도 같았다고 말하는데, '세노이어에선 오토바이도 원 없이 탈 수 있고, 뒷마당에서 불꽃놀이와 활쏘기도 마음껏 할 수 있으니까.'라는 이유에서 였다고.